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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단식을 하고 있는 부산학비노조 이필선 지부장의 절절한 투쟁 호소에,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하고, 전기와 비닐마저 차단하는 교육청에 대한 분노에, 부산학비노조 조합원들은 분연히 일떠섰습니다.


3월23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궐기대회에 무려 1200명의 조합원이 참가하였고, 마침내 부산시교육청의 정문을 활짝 열어냈습니다.


그동안 교육의 당당한 한 주체이자, 부산시민이기도 한 우리들을 가로막을 어떠한 이유도 없었음에도 교육청은 정문을 굳게 닫아걸고 경찰병력을 배치하여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참가를 예상한 500명을 훨씬 뛰어넘어 조합원들이 물밀듯이 밀려오자 결국 차단을 포기하고 교육청 문을 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폴리스라인은 애초 설치된 곳보다 무려 20여미터나 뒤로 물러났고, 노조에서 준비한 1000명분의 김밥과 깔개도 금방 동이 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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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동안 단식농성으로 인해 부쩍 수척해진 몸으로 발언을 하기 위해 조합원 앞에 나선 이필선 지부장님.

지부장님은 교육청을 꽉 메운 조합원들에게 감동 받아 울고, 조합원들은 끝까지 목숨 걸고 투쟁하겠다는 지부장님의 발언에 울고, 모두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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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선 지부장님의 발언]


지부장 이필선입니다조합원들께 인사드립니다투쟁!

조합원들과 연대오신 단체들을 보니 학비노조의 단결된 힘이 보입니다.

다시 한번 힘내어 인사합니다투쟁!


오늘 우리는 분노해서 교육청으로 모였습니다맞습니까?

단체협약 약속파기급식비 면제 약속파기에녹취록을 틀어도 오리발을 내미는 교육청에 분노합니다맞습니까?

도시락 싸온다고 보존식 남겨야된다며 탄압하는 비인권적인 학교 현장에서 꿋꿋하게 고구마로 투쟁하는 조합원이 자랑스럽습니다.

2년전 선거때 밀어줬더니 은혜를 모르고 밥도 먹지말라는 교육감님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학교현장에서 교장을 비롯해 부당노동행위에 탄식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업무분장에겁주기식 전보툭하면 인원감축직종 없애기예산타령에, 정원책정임금삭감좋은말로 포장해서 조합원들에게 던지며 비정규직의 소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비정규직은 무늬만 교육가족이라고 교육청은 말하고 있습니다.

 

한때 공무원 기본급이 3년간 동결되었습니다그때는 공공기간에 근무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정규직에게도 3년 동결을 시켰습니다.

그때 저는 기본급이 84만원이었습니다. 84만원이 급여의 전부였습니다기억나십니까?

아프면 병가가 허락이 허락이 안되어 내 돈으로 4, 5만원 줘가며 병가 대타를 써야했습니다우리가 모른다고 이렇게 지독하게 부려먹고 임금착취를 했습니다.

지금은 정규직 기본급 3% 인상이 자동으로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은 아직 적용시키지 않았습니다.

이건 법도 규정도 아닌 교육청의 감정으로 못주겠다는거 아닙니까?

한 직종도 빠짐없이 정규직에게 인상했듯이 3% 인상분 비정규직에게도 적용할 것을 요구합니다.

명절상여금 15만원도 우리가 교육부를 상대로 서울시청 광장까지 가서 투쟁으로 따낸 것입니다.

예산은 벌써 내려왔지만 갖은 핑계로 못주겠다고 쥐고 노조를 길들이려 합니다.

명절상여금 소급분 15만원 또한 한 직종도 빠짐없이 지급할 것을 요구합니다.

임금협상은 진전이 없고 협상자리에서 들어나는 거짓과그 거짓에 대한 탄로가 날때마다 오리발로 내미는 교육청 교섭위원을 보고우리는 분노하고 차별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금협상자리에서 이야기하자고 하고 일방 공문으로 현장을 탄압하는 교육청은 지금 최악입니다.

단식은 두렵지 않습니다불법적이지 않고 폭력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려고 비정규직인 제가 조합원을 믿고 선택한 단식입니다.

지금도 '교육청 정문 앞에서 나의 시체를 치우게 될것이다'하는 결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며칠전 단식장에 비가 내려 비닐을 펼치려는데 경찰 병력과 교육청 직원 200여명이 동원되어서 비닐을 뺏으려고 고함치고 여성인 저희들에게 확성 기로 '비닐을 뺏으라'고 고함치고 '체포해'라고 지시하는 경찰을 보면서 분노하고 경찰이 우리를 보호한다더니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제 몸이 망가지는 건 괜찮습니다우리 조합원이 현장에서 눈뜨고 임금삭감 되는 건 도저히 못보겠습니다.온몸으로 막겠습니다.

저 플랑에 걸려있는 우리의 요구가 임금교섭장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임금교섭 테이블의 의미가 없습니다교섭이 진행될수록 싸움만 나고 파행만 거듭됩니다.

우리에게 남은 카드는 파업입니다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입니다.

제발 차별도 정도껏 하십시오저희들도 학교에서 성과내고 자기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임금인상 한직종도 빠짐없이 똑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급식비 13만원 정규직과 차별 말아야 합니다.

정규직에게 주는 정기상여금 저희 비정규직에게도 기본급의 100%로만이라도 한 직종도 빠짐없이 적용되어야 됩니다.

현안문제도 교섭테이블에서 정리되어야 됩니다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성실교섭입니다.

이 요구가 과다한 것입니까? 20년 넘게 학교의 유령으로 학교를 지켜온 비정규직들에게 마땅한 것입니다.맞습니까?

이 문제 해결이 파업밖에 없다면 파업하겠습니다.

여러분여러분교육청의 태도를 보고 파업하시겠습니까?

지금부터는 교육청에 대한 분노에 파업으로 대항하겠습니다.

 

저도 단식 멈추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가족들과도 8일째 얼굴 못 보고 있습니다.

옷을 가지고 오겠다는 딸을 제가 못 오게 했습니다전화로만 조심하세요 엄마빨리 돌아오시면 좋겠습니다몸 다치시면 안돼요’ 라고 전해 듣습니다.

허나 저는 우리들의 요구와 기본 인권적인 것을 교육청에서 수긍하기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이 정당한 집회와 저의 단식이 비정규직을 살리고 노동자들을 살리고 우리가 현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 있는 집회가 될 것입니다.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배고프지 않습니다분노와 조합원의 목소리를 먹겠습니다.

사랑합니다투쟁!!!


교육청 앞에서 힘차게 투쟁을 한 조합원들은 학교비정규직만 임금동결, 약속파기, 폭력진압하는 부산시교육청의 만행을 널리 알리고, 서면에서 진행되는 유권자 총궐기에 참가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1200여 조합원이 행진을 시작하자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사람의 물결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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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 동안 행진을 마치고 서면 태화 옆 총선승리 유권자 대회에 들어서자 수많은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동지들의 뜨거운 박수로 맞이해줬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리 준비해간 유인물 3000부도 배포하며 총궐기대회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교육청 집회에 행진, 그리고 서면 집회까지! 힘든 일정을 모두 소화해주신 조합원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이 기세로 교육청이 약속을 지키게끔 만들고, 현안문제도 해결합시다!

급식비 13만원, 정기상여금 100% 쟁취! 교섭투쟁도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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