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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선 학비노조 부산지부장, 무기한 단식농성 재돌입

조회수 1388 추천수 0 2016.08.22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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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선 학비노조 부산지부장, 무기한 단식농성 재돌입>
부산교육청, 노조의 양보안 거부하고 전보 강행 의사 밝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8월19일 교육청에 전보 시행을 1년 유보하고, 성실한 노사협의를 진행하자는 양보안을 제시하고 교육감-지부장 면담을 제안하며 노사관계의 파국을 막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8월22일 교육청은 노조의 마지막 제안을 거부하고 전보 강행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향후 전보는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 이번 전보로 인한 문제점은 일단 전보 후 협의하자'는 기만적인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또한 단체협약으로 명시되어 있는 과학, 교무, 전산실무원의 주업무를 교무, 과학+전산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전보의 목적이 구조조정(직종통합)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협상을 통한 타결 모색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교육청은 전보 강행의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음으로서 노사관계를 파탄내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할 파국적인 사태들의 책임은 모두 교육청이 감당해야할 것입니다.


학비노조는 다시 단식에 돌입합니다. 비정규직을 길들이고 쥐어짜려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제전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강제전보를 저지하고 부산의 1만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목숨 걸고 끝까지 저항해갈 것임을 선언합니다.


<2차 단식에 돌입하며...이필선 지부장>

전보투쟁 2차 단식에 들어가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부산지부장 이필선, 투쟁으로 인사 드립니다.

 

우리는 한창 더운 720일부터 이놈에 전보공문에 대해 항의 투쟁으로 농성과 . 단식. 삭발. 그리고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여름 폭염 속에서 힘들고 지쳐 쓰러져 가는 우리 조합원들을 보며 안타깝고 저 역시 힘이 듭니다. 그러나 가장 힘든건 따로 있습니다.

81223일간의 단식 농성으로 당당히 투쟁을 하던 서희자, 김효정 조합원이 교육청과의 신뢰회복과 소통을 위해 조건 없이 병원으로 가셨지만 병원에서 김석준 교육감이 전보강행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농성장으로 기어이 돌아와 2차 단식에 돌입하겠다는 것을 만류하느라 미치도록 힘들었습니다.

지금 서희자, 김효정 조합원은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보식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학생을 둔 엄마이고 두 명의 초등학생을 둔 엄마이자 가정주부입니다. 23일간의 단식으로 가정에 돌아가지 못한 탓에 그 가족들에게 매우 죄송하고 가족들의 아픈 마음 또한 염려스럽습니다. 서로가 말도 못하고 걱정과 눈물로 지새우고 계십니다.

 

지부장으로서 저는 결심합니다.

오늘부터 소금도 효소도 먹지 않고 결사단식으로 교육청에 항의 하겠습니다.

지부장으로서 김석준 교육감의 배신감에 또 다른 단식을 시작하지만, 고민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꼭 단식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갑자기 학교를 전보로 옮기게 되면 첫번째로 자리가 없어진다고 한 조합원 선생님이 울면서 말씀하십니다. 학교에 근무한지 2~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비정규직의 자리는 불안합니다. 내 고유업무가 있지만 온갖 업무와 잡무들이 수도 없이 부가되어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키는대로 해야 했습니다. 거절하고 나면 후한이 두렵고, 다음날 출근이 무섭고, 소위 찍히면 온갖 불이익마저 감수해야 된다고 말하십니다. 그렇게 버틸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과 가까운 학교에 입사한데다가 오래 근무하다보니 학교의 아이들을 잘 알고, 수업준비를 위한 노하우도 많아져 보람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전보될 생각을 하니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다라고 하십니다.

제발 없어져가는 내 자리 내 업무를 입사 때처럼 돌려주십시오’, ‘제발 안정적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게 제도부터 마련해주십시오라며 울면서 말씀하십니다. 수많은 조합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똑같은 마음으로 91일자 전보를 반대하고 계실겁니다.

 

김석준 교육감의 눈과 귀는 현장 노동자들의 소리는 보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고 오직 교장들과 교육청 관료들에게만 열려 있습니다. 교육 가족이라 말씀하셨으면 제발 아픈 가족들을 챙겨 치료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전보를 강행하면서 전보내신서 제출이 저조하자, 수 차례 전보 내신서 제출일을 연기하면서까지 독촉하였고 강요금지라고 적혀 있지만 학교 관리자들은 강요필수라고 해석을 하는지 따라다니면서 볼 때마다 내신서 제출을 강요하는 것이 다반사였고, 교육청에서는 따로 행정실로 연락까지해서 전보 내신서를 쓰게끔 조치하라는 그런 소식까지 들렸습니다.

이런 것이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정규직근무의 실제 상황입니다.

전보에 대해서 택도 없이 인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들어 줄 수 없는 요구를 했다느니 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교육청 관료들에게 분노와 억울함을 전합니다.

 

저는 지부장으로써 817일 교육감이 면담을 왜했는지 후회스럽습니다.

대답 회피와 듣지 않으려고 하는 일방적인 불통 면담을 하시는 교육감에게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소통이 무엇입니까? 묻고 싶습니다.

서로가 오고 가는게 있어야 소통 아닙니까? 그 면담을 하게 된 이유는 저희 노조가 23일간의 단식과 집회 모든 투쟁을 중단하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래서 면담을 하고자 연락이 왔지만, 결과는 일방적인 전보강행를 말하는 자리였고 오히려 저에게 조합원을 설득해 달라는 말을 입에 올리며 어용노조가 되게끔 지부장들을 길들이는 작업을 하시니 원통할뿐입니다.

노동조합 흔들기 그만하십시오. 한때는 교육감님도 진보교육감이자 민주 노총의 조합원이었지 않습니까?

 

더구나 과학, 교무, 전산실무원 샘들은 준비되지 않은 대규모 전보를 막고자 가정도 뒤로하고 강하게 투쟁을 결의하셨습니다. 그러나 단식과 농성을 접고 대화를 다시 제안하자는 저의 설득과 어느 쪽이든 먼저 한 발짝 양보하고 신뢰를 보여 해결해야 된다는 시민단체들의 우려와 걱정을 받아들여서 조건 없이 23일간의 단식을 접었는데, 변함없이 밀어 붙이는 교육감의 말에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겠습니까?

더구나 다른 직종은 전보할 계획이 없다며 이번 전보가 세 직종만의 표적전보이며, 구조조정을 위한 강제전보라는게 날이 갈수록 밝혀지고 있으니 그 억울함과 분노는 감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 부산교육의 수장이시고 학생들과 교직원의 모범이 되어야 할 김석준 교육감만 못 느낀단 말입니까? 저는 817일 면담 이후 죽을 것만 같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조합원과 함께 새로운 결심을 했습니다.

오늘도 한명의 간부가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이 억울함에 어느 조합원이 쓰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쓰러질지언정 죽을지언정 이번 전보는 해서는 안됩니다.

 

김석준 교육감님, 전보협의 한번이라도 제대로 하였다면 이렇게 목숨 걸지 않겠습니다.

이제 성실한 전보협의그것이 그토록 말씀하시는 학교 비정규직이 교육가족이고 교육감 직접고용이 되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교육자로써 존경받는 교육감으로써 어린 학생들의 정의로운 교육을 위해 다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교육청 현관 앞에 다시는 비싼 응급차를 대기시키지 마십시오. 이젠 죽어나가지, 교육감님의 응급차를 타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부산교육현장을 지켜보시고 인도해 주시는 여러 시민단체와 학부모님들 연대 단체들께서도 단식을 멈추고 양보와 신뢰의 손을 먼저 내밀라 하지 말아주십시오

첫 번째 화해는 노동조합에서 조건 없는 양보와 신뢰 회복을 위해 물러 섰지만, 두 번째 화해는 교육감님이 먼저 손을 내미셔야 될 것입니다. 앞전에는 빈 관이였지만 며칠 뒤에는 제 시체가 들어있는 관이 현관 앞에 있을 것입니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유령처럼 지냈던 직장에서 부당한 전보와 탄압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저는 지부장으로서 소금과 효소도 먹지 않는 결사 단식으로 91일자 강제전보를 막는데 맨 앞에 서서 최후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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