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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본부의 성명서와 보도자료입니다.


[성명]

절반의 승리였던 카트’ 주인공 마트 비정규직 노동자정규직화로 영화를 완성하다.

 

2014년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일터를 지키기 위해 노조에 가입해 투쟁한 기록을 영화로 만든카트가 개봉되었다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제 투쟁을 그린 영화였다.

영화는노조지도부들이 복직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조합원들이 일터로 복직할 수 있었다는 절반의 해피엔딩으로 끝맺었다.

 

2월 1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사용자인 홈플러스 스토어즈와 무기계약 비정규직 570명을 완전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를 하였다유통마트 최초로 차별은 그대로인 무늬만 정규직이었던 무기계약직을 정규직과 동일한 직급과 직책을 보장하고임금도 14.7%를 인상해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온전한 정규직 전환합의를 했다는데 그 의미가 남다르다절반의 승리였던 영화 카트의 결말이 현실에서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노사합의로 이번 정규직전환 합의가 된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만12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 570명으로 2018년 7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570명은 사업장 내 무기계약 비정규직 노동자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인데 남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더 빠른 속도로 추가적인 정규직전환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

 

이번 정규직전환 합의는 최근 공공부문 정규직전환이 흐지부지되고 있고 학교비정규직의 경우 오히려 해고역풍이 부는 현실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협의는 전환심의위원회가 전환제외심의위원회로 전락해 전환제외가 전환대상을 압도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규직전환을 선도해야할 공공부문이 역주행하는 가운데 나온 민간기업의 온전한 정규직전환 노사합의를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지자체들은 제대로 된 정규직전환의 정주행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유통재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신세계 이마트는 노동시간을 인력충원 없이 1일 7시간으로 단축하는 꼼수로 노동강도 강화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켰고롯데마트는 이미 수년전에 1일 노동시간을 7시간으로 줄이고최근 몇 년 동안 휴가비근속수당직무수당을 기본시급에 포함해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해 자신들의 배만 살찌우는 악질자본의 행태를 버리고 홈플러스의 모범을 따라 배워야 한다나아가 이 합의가 예외가 난무하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편법과 꼼수,불법으로 무력화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을 온전히 적용하는데서 재벌자본의 책임을 명확히 묻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영화 카트의 주인공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기도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노동조합이다.

이번 합의도 노동조합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노동존중사회는 말이 아니라 노동조합 할 자유와 권리를 전면적으로 보장할 때 가능하다홈플러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합의의 가장 큰 의미는 우리 사회와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이 희망이고 우리 삶을 바꾸는 유일한 대안임을 보여준 것이다.

 

2018년 2월 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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