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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본부의 성명서와 보도자료입니다.
(11월 22일 논평)
‘아펙찬가’ 속에 민중의 ‘투쟁가’

그들만의 잔치인 아펙이 끝난 지 3일째, 부산은 ‘아펙찬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노동자와 농민은 비정규확대법안 저지와 쌀 협상안 국회비준 저지를 외치며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 말 국회 앞에서 투쟁을 시작했다. 노동자는 오늘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으로 12월 1일 비정규권리보장입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하고, 농민은 국회 앞은 고사하고 집 앞에서부터 길은 막혀도 쌀 협상 비준안을 막기 위한 농민대항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부산 아펙 정상회의에서 21개국 정상들은 전 세계의 민중들의 저항으로 좌초위기에 빠진 DDA를 구하고, 보고르 선언을 이행 등을 담은 ‘부산선언’과 ‘부산로드맵’을 채택했다. 우리가 우려한 대로 아펙 정상회의는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확산을 위한 21개국 정상들의 고급사교 클럽이었다. 또한, “2020년 하계올림픽을 부산에 유치하겠다” “부산을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는 등 현재 부산시 관료들의 치적을 위한 이벤트와 서민들을 더욱 더 궁핍하게 만드는 그들만의 잔치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주장은 여전히 강하다. 또한, 그들은 화려한 잔치를 잊지 말라며 매년 15억 불꽃쇼를 펼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있다.    
  부산시가 말하는 ‘국제자유도시’는 ‘경제자유구역’이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말한다. 부산시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국제자유도시’에서는 시장의 폐해를 막기 위한 모든 시민적 권리들 ‘노동권,환경권,평등권,사회권’이 깡그리 무시되고, 교육․의료 등 공공서비스 분야마저 초국적 자본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될 것이다. 부산 아펙 정상회의가 채택한 ‘부산선언’과 ‘부산로드맵’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확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노동자, 농민 등 민중의 삶을 구조적으로 더욱 더 옥죄어 올 것이다. 화려한 불꽃과 카메라 프래쉬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만들어진 꿈과 환영은 공고한 ‘이데올로기’로써 남아 ‘비정규확대’ ‘고용불안’ ‘사회양극화’ ‘농업말살’을 여전히 지속시키고 강화시킬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정상회의장을 사수하기 위해 만든 경찰의 2층 컨테이너 철옹성과 이를 지키기 위한 전경의 폭력보다는 반 세계화 시위대의 과격성만 일방적으로 부각시켰다. 또한, 법적근거도 없이 특별치안지구로 선포해 집회를 금지시킨 것을 비판하기보다 ‘수영강사수작전’을 성공한 경찰을 칭찬하는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흥미성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국제신문, 부산일보, 한겨례신문과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매일노동뉴스 등 일부 언론과 인터넷 언론은 ‘부산민중선언문’과 ‘반세계화 시위’를 비중 있게 다뤄 아펙의 다른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충실히 전달하기도 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민중에게도 성과가 있었다. 자본에 의해 독점과 빈곤의 폐해가 커질수록 빈곤과 폭력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세계민중들의 투쟁이 역사적으로 있어 왔듯이, 아펙 정상회의 기간에 부산에서도 반세계시위가 의미 있게 진행됐다. 경찰이 농민들의 참가를 지역에서부터 막았지만 노동자,농민,빈민,여성 등 3만 여명이 모여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확대하는 아펙정상회의를 규탄했다. 국내외 NGO 활동가들이 모여 “부산민중선언문”을 채택하고 “우리는 전 세계 민중들의 연대를 강화하여 이윤이 아닌 민중들의 권리가 존중되는 새 세상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소중한 다짐을 했다. 그리고 12월 WTO 홍콩 각료회의를 무산시키기 위해 전 세계 진보진영의 힘을 결집시키자고 뜻을 모았다. 그들만의 잔치는 끝났고,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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