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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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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에 허덕이던 정관지역 SPX 노동자, 금속노조 가입


  2008년 매출액 253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 미처분 이익잉여금 82억원, 그러나 생산직 노동자들은 세월이 가도 최저임금 수준, 이것이 지난 5월 16일자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정관지역지회 소속으로 현장위원회를 설치했던 SPX(에스피엑스플로우테크놀로지 주식회사, 대표이사 이병승) 노동자들의 처지다. 기장군 정관농공단지에 위치한 SPX는 약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압축공기(콤프레샤) 청정 시스템 장치를 제작하는 회사로서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인 SPX 그룹(미국)을 모기업으로 하는 동종업계 세계 최대 메이커인 다국적기업 SPX DPF와 합작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에어 드라이어 국내 최초 미국 및 인도 수출, 산자부장관 외국인투자기업상 수상, 부산광역시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 5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경력과 더불어 2008년 기업신용등급 bbb+, 현금흐름등급 CR1에 이를 만큼 채무상환능력 및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매우 양호한 전도가 유망한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초일류기업 이미지와 화려한 경력의 뒤에는 노동자들의 저임금, 장시간노동, 복지축소 등이 감추어져 있었다.


 
초일류기업, 한달에 6-70만원


 
최근 경제위기에 따른 생산량 축소로 연장, 특근이 사라지자 한달 월급이 알바수준보다 못한 60만원대 노동자도 생겨났다. 이는 주5일제를 도입하면서 토요일 무급처리와 기본급 외의 수당이 없고, 법정최저시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산직 노동자들이 남들처럼 받고 싶다며 금속노조의 문을 두드렸다. 회사에서는 금속노조 가입을 막기 위해 어용노조를 급조하여 설립 신고를 내었으나 불발에 그쳤다. 회사측에 금속노조 가입을 정식으로 통보한 5월 18일부터 출근선전전을 시작하여 지금껏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겉으로는 노조를 인정하고 있지만, 대표이사의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으로 인해 6차례의 교섭이 진행되었지만 아직 교섭진행원칙도 합의되지 못한채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더욱 문제는 사용자측의 교섭당사자인 대표이사가 외국인투자기업을 명분으로 자신에게는 아무런 결정권한이 없다며 미국 본사의 지침 타령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류 파일 하나를 사더라도 미국 본사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내세우며 전달된 단체협약 검토를 위해서는 2-3개월이 걸린다며 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다. 얼마전 미국 본사로부터 교섭진행원칙에 대한 공문이 영문으로 작성되어 노조측에게 전달되었다. 한마디로 국내법과 한국 노사문화는 오간데 없고 미국식을 강요하고 있다. 이제 노동조합 하려면 영어까지 배워야 할 판이다.

  사용자 자격 부정하고 미국 본사 타령하며 교섭 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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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미국 본사 타령만 한 채 시간끌기로 일관하면서 신규노조가 생길 때 늘 이용하는 자본측의 협박논리인 노조 때문에 회사가 망하게 되었다는 케케묵은 공갈을 퍼붓고 있다. 하지만, 18명의 조합원들은 금속노조에 대한 믿음과 자긍심을 가지고 어려운 임단협 체결과정이 예상됨에도 흔들림없이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기업인데다 중소기업에서 민주노조를 정착시키는 과정은 실제 난항이 예상되지만, 이를 성공시키는 요인은 결국 단결과 연대일 것이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정관지역지회 SPX 현장위원회 조합원 동지들이 민주노조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의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동부산 상담소 사업부장 박병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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