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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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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서비스노조 효림원 분회와 함께 한 5차 투쟁사업장 연대의 날 


요양보호사들의 평균 나이는 60세. 생의 마지막 직장이 될지도 모르는 노인요양시설 효림원에서 최선을 다 하고자 했던 60대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이들과 함께 하는 5차 투쟁사업장 연대의 날을 9월 5일(목) 오후 6시 부산진구청 앞에서 열었다.

<효림원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투쟁문화제>는 간단한 발언과 건배사, 노래와 몸짓 공연으로 진행했으며 효림원 노동자들이 직접 만든 전 등으로 간단한 요기를 했다. 서비스연맹에서 준비한 선물과 택시 노동자 이태봉 조합원이 마련한 투쟁기금 전달식을 진행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인사말을 한 추임호 효림원 분회장은 "오늘로 투쟁 93일 맞았다. 길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풍산 투쟁승리 문화제에 가서 9년을 투쟁한다는 얘길 듣고 위로가 되더라"라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지만 힘내겠다"라며 "와주셔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천연옥 부산지역 사회연대기금 만원의 연대 실무운영위원은 "국가 기금으로 스님이 운영하는 요양기관에서 3개월, 혹은 6개월의 근로계약을 하고 야간 휴게시간 줄여 임금을 삭감한다는 이야기에 기가 막혔다"라면서 "요양기관이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한 뒤 "노인 돌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데 민간에 맡기기 때문"이라며 요양서비스의 국가 책임을 강조했다.

이용우 공공연대노조 해운대지회장은 "벡스코는 오늘로 105일째 투쟁 중이며 지회장인 나도 해고가 되었다"라며 "노동조합을 없애려 하지만 그런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지난번 벡스코 투쟁해 함께 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진은정 전국요양서비스노조 부경지부장은 "계약이 종료되면 당연히 실업급여를 받는데 효림원 원장은 실업급여를 못 받게 하려고 노동자들을 계약 만료 전에 자진퇴사 형태로 해고했다"라며 "그런 상담을 진행하며 지난 5월 3일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라면서 "효림원은 부처의 자비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곳으로 요양보호사들을 종처럼 부려왔다"라고 노조 설립 과정을 설명했다.

진 지부장은 "국가가 재정의 80%를 지원하는 장기요양보험제도가 11년째 운영 중인데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라며 "국가가 책임지던 어르신 돌봄을 민간시장에 내던지면서 돌봄의 대상이던 어르신들이 돈벌이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라고 말한 뒤 "이 와중에 요양원은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불법을 자행하면서 국가가 어르신들을 학대하는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서 진 지부장은 "지금 효림원은 각종 횡령과 비리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감사를 받았고 폐쇄될 위기에 있다"라면서 "어차피 국가 재원이 드는 사업인 만큼 지방정부가 효림원을 인수해야 한다"라고 말한 뒤 "복지는 결코 돈벌이 대상이 되면 안 된다"라며 국가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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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군호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 추임호 효림원 분회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천연옥 만원의 연대 실무운영위원, 이용우 공공연대노조 해운대지회장, 진은정 전국요양서비스노조 부경지부장



부산진구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효림원은 사회복지법인 화엄도량 소속으로 치매와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24시간 생활하는 곳이다. 2018년 4월 홍영일 원장(승려)이 부임한 이후 1년 만에 전체 직원 66중 20여 명이 퇴사했다. 홍영일 원장은 7년 동안 효림원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에게 3개월짜리 근로계약서를 내밀었다. 

전국요양서비스노조 부경지부에 따르면 효림원은 점심시간과 휴게시간을 보장하지 않고, 야간 휴게시간을 변경하는 꼼수로 최저임금을 삭감했다. CCTV를 통한 일상적 감시로 인권을 침해했으며 종교 행사에 요양보호사들을 강제로 동원했다. 

노동조합에 대한 극도의 혐오를 보이며 "민주노총 하면 폐인된다. 노조 할거면 같이 죽자"는 등의 폭언을 일삼던 홍영일 원장은 지난 5월 3일 노동조합이 결성된 이후 조합원 3명을 해고했다. 전국요양서비스노조 부경지부는 1억 5천만 원 상당의 체불임금과 근로기준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진정과 고소 등 법률 투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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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부터 전을 부치고 있는 효림원 분회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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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가 부른 '무조건' 개사곡

무조건 개사곡(개사 - 진군호 조직부장)
투쟁 필요할 땐 우릴 불러줘 언제든지 연대할게. 집회도 좋아 선전전도 좋아 언제든지 연대할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르면 한참을 생각해 보겠지만 동지가 나를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거야. 
동지를 향한 나의 단결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동지를 향한 나의 연대는 특급 사랑이야. 
임금체불 건너 부당해고 넘어 노조탄압 뚫고서라도 동지가 부르면 연대할거야 무조건 달려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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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연맹 노동자들이 준비한 선물을 김창우 서비스연맹 부경본부장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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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노조 몸짓패 <비타민>의 힘찬 몸짓 공연. 짝이 모자라 사회를 보던 진군호 조직부장이 급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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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림원 분회 조합원들이 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노래 공연을 펼쳤다. "요양 노동자란 이유만으로 손가락질하며 무시했었지. 그게 우리들의 운명이라며 입 다물고 일만 하랬지" 트로트 가요 <요즘 여자 요즘 남자>를 개사해 부른 후렴구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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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사진을 찍은 후 효림원 분회의 승리를 기원하는 펼침막을 전달했다.


화엄도량은 부처의 자비 사상 정신을 기본으로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자는 복지 이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에게 보건·의료·사회 심리적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노인들의 심신의 기능을 유지 및 향상시키고 부양가족의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노인 요양 시설 효림원이 설립되었다. 2008년 7월에 화엄도량이 설립되었으며, 2009년 7월에 노인 요양 시설 효림원의 시설 건축에 착공하여, 2010년 12월에 준공하였다. 2011년 1월 3일에 설치 신고를 하고, 노인 장기 요양 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4월에 개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부산역사문화대전http://bit.ly/2lwKKzh에서 인용]




더 많은 사진은▶ http://bit.ly/2k0jmZ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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