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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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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산 투쟁 승리 문화제


풍산마이크로텍 지회 노동자들의 투쟁 승리를 기원하는 문화제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주관으로 9월 4일(수) 오후 7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추석을 앞두고 열린 이 문화제는 햇수로 9년째 추석을 거리에서 맞는 풍산마이크로텍 지회 노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회사를 한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은 "시청 주변의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변치 않고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풍산 노동자들"이라며 "민주노총과 연대단체가 원동력이 되어 이들이 9년 동안 투쟁할 수 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문 지부장은 "지금은 힘들겠지만 언제 끝나도 끝날 투쟁이라는 희망을 갖자. 또한 동지들 뒤에는 민주노총과 연대단체가 함께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윤광섭 풍산마이크로텍 지회 교선부장은 "그동안 법률 쟁송에서 한 번도 져 본적이 없다. 하나하나 승리할 때마다 이제 곧 끝나겠지 하며 싸운 게 벌써 9년이 되었다"라면서 "투쟁의 결과로 센텀2지구에 엄청난 문제들이 있음을 알려냈고 부산시민의 땅을 지키기 위해 풍산 재벌에 맞서 시민들이 함께 싸워야 함을 입증했다"라며 "이 재벌 특혜 개발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풍산 노동자들의 투쟁이 임금이나 노동조건에 대한 투쟁이었다면 진작에 끝났을 텐데 이렇게까지 길어지는 것은 재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투쟁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민주노총이나 시민단체들이 재벌에 대한 문제를 지적은 했지만 싸우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풍산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센텀2지구 개발의 여러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 투쟁은 전체 노동계급을 위한 투쟁이며 재벌의 심장을 겨눈 투쟁"이라며 "누구도 엄두를 못 내던 9년 전, 감히 최고 권력의 재벌을 상대로 한 투쟁을 시작한 풍산 노동자들과 함께 힘내서 끝까지 가자"라면서 관심과 연대를 부탁했다.

문영섭 풍산마이크로텍 지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온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풍산 류진 회장의 초대로 왔다'고 말했다"라며 "미국 전 대통령에게 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풍산 재벌과의 투쟁을 시작하던 9년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길게 올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문 지회장은 "얼마 전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이제 그만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으니 '아직 그만두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우리 조합원들에게 아직 힘이 있고 한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면서 "우리가 가진 것은 단결뿐이었다. 해고자들 퇴직금 다 모아서 투쟁기금과 생계비로 쓰며 정말 쉬어본 적이 없이 투쟁했다. 일상이 전쟁터였다"라고 회고했다.

문 지회장은 이어서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3년 이내 정년을 맞는다. 이 투쟁을 통해 무엇을 쟁취할까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남길까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조합원들은 아직 자신들의 한을 접을 생각이 없다"라며 "최소한 우리 노동자, 서민을 짓밟은 풍산 재벌에 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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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금 금속노조 부양지부 사무국장,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000 풍산마이크로텍 지회,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문영섭 풍산마이크로텍 지회장



이 문화제는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풍산재벌 특혜개발 센텀2지구 전면 재검토, 사회공공성 확보 및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부산대책위(아래 센텀2지구 대책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가 함께 주최했다. 

여러 번의 해고와 복직 투쟁을 해오다 2011년 11월 7일 정리해고를 당한 후 대법원에서도 정리해고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석연치 않은 화재로 반여동 공장이 전소된 후 아직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금속노조 부양지부 풍산마이크로텍 지회 노동자들의 투쟁은 2019년 9월 4일 현재 2859일을, 부산시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노숙 농성을 시작한 지 428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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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단체 대표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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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덕 르노삼성자동차 기업노조 조합원이 부른 <민들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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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하는 동안 자녀를 결혼시키고, 결혼을 한 두 조합원의 이야기를 즉석에서 청해 들었다. 얼마 전 딸의 결혼식을 치른 정재철 풍산마이크로텍 지회 대의원은 "아버지는 길바닥에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며 투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동식 풍산마이크로텍 지회 대의원은 "대법원에서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고 복직을 앞둔 상태에서 결혼했는데 복직하자마자 공장에 불나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물러설 수 없으니 끝까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혜금 금속노조 부양지부 사무국장은 이들을 일컬어 "특별한 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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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부양지부, 말레베어 분회, 이원정공 분회, 범민련 부산연합, 아이리 지회에서 투쟁기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심보일 이원정공 분회장은 "조합원들로부터 돈을 걷는 것은 상당히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일인데 풍산에 투쟁기금 낸다고 하면 두말없이 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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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다지> 출신 가수 김용진님의 열창



더 많은 사진은▶ http://bit.ly/2jYZs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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