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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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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징용노동자상 철거 규탄 시청 로비 농성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아래 건립특위)가 강제징용노동자상 기습 철거에 대한 부산시의 사과와 상 반환을 요구하며 부산 시청 로비를 점거, 밤샘 농성을 벌였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면담을 요청한 건립특위를 따돌린 채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대집행 시 발생할지 모르는 충돌을 최소하하기 위해 시기를 전격적으로 결정했으며 철거는 유감"이라는 부산시의 입장만 밝혔다. 15일 오거돈 시장 출근 저지투쟁을 시작으로 기자회견, 시장 면담 요청, 연좌 농성 등을 진행한 건립특위는 오 시장의 기만적 언론 플레이와 변함 없는 불통 행정에 항의에 시청 로비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시청 로비에서 연 규탄대회에는 노동, 시민사회, 정당, 청년학생 등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긴급하게 잡힌 대회였지만 부산시의 기만적 행정에 분노한 많은 시민들이 모였고 발언 요청이 쇄도했다. 7시 30분에 시작한 대회는 9시 30분이 넘어서야 끝이 났다.


발언자들은 어느 하나 예외없이 "촛불에서 비롯된 오거돈 시장의 뒤통수 치는 기만적 불통 행정"에 분노를 표했다. 사회를 맡은 박원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은 "강제철거는 순식간에 기습적으로 하더니, 만나자고 12시간 넘게 시청에서 기다렸는데도 아무 연락이 없다"라며 오 시장의 불통 행정을 비판했다.


주선락 건립특위 위원장은 "행정대집행 때도 뒤통수를 치더니 오늘 또 같은 일을 당했다"고 분노했다. 주 위원장은 "7층 시장실 앞에서 면담을 요청하자 시 관계자가 '1시간 후에 면담을 할테니 대표단에게 그렇게 전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잠시 후 7층 난간의 셔터를 내리더니 경찰들이 몰려과 한 명씩 사지를 잡고 내동댕이 쳐저 1층까지 끌려 나왔다"라며 "왜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치나. 도대체 어쩌자는 것이냐"라면서 분노했다. 이어서 주 위원장은 "반드시 오 시장의 사과를 받고 노동자상을 돌려 받겠다. 우리는 그럴 힘이 있다"고 외쳤다.


참가자들의 발언과 공연이 이어졌다. 부산 청년겨레하나 회원들은 발랄한 몸짓을 선보였고 민주노총 노동자 통일선봉대 대원들의 군기 빠진 몸짓 공연은 지켜보면 시청 관계자들과 경찰들까지 웃게 만들었다. 민중당 부산시당 사상지역위원회 당원들은 "가장 쎈 반일가를 부르겠다"며 <독도는 우리땅>을 불렀다.


규탄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시청 로비에 깔개와 침낭을 깔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잠을 청하기도 했다. 시험기간 중인 학생들은 노트북과 교재를 펴고 시험 공부를 하다가 새벽녘이 되어서야 웅크린 채 잠이 들었다. 4월이지만 몹시 쌀쌀했고 핫팩과 무릎 담요에 의지해 옅은 조명 아래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밤 규탄대회가 끝나자마자 많은 학생들이 웅크려 앉아 노트북과 책을 꺼냈다. 내일 중간고사 시험 준비한단다. 짠하고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썼다.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잠든 새벽은 세월호 5주기인 4월 16일이기에 더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는 참가자들의 소회가 많았다. 학생들은 한 겨울 노숙도 마다하지 않고 소녀상을 지켜 냈는데 두 번이나 노동자상을 빼앗긴 데 대한 참담함과 미안함이 컸다는 참가자도 있었다.


4월 16일 오전 7시 오거돈 시장을 만나기 위해 시청 후문에서 기다렸지만 오 시장은 이미 출근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8시께 출근선전을 마치고 시청 로비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어제 종일 추위에 떨고 사지를 들려 나오는 바람에 날개가 돋는 듯한 통증을 느끼지만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오거돈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비서실로부터 "만날 수 없다"는 답변만 안내데스크를 통해 전해 들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건립특위는 16일 오후 7시 30분에 시청 로비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밤샘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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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상을 지켜낸 미래세대들의 환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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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 로비에서 시험공부 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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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공부 하는 선배 앞에서 위문 공연을 펼친 후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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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들은 결국 선배의 하트를 얻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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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시장 규탄 출근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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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는 친일이다. 철거책임자 처벌하라" 부산 시청 로비에서 마무리 집회를 연 참가자들

 



더 많은 사진 보기

부산시 규탄 결의대회, 시청로비 밤샘 농성▶ http://bit.ly/2VHzn4B

오거돈 시장 규탄 출근투쟁▶ http://bit.ly/2Zg1T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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