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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조계사서 총파업 조직한다

조회수 834 추천수 0 2015.11.18 11:41:05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조계사서 총파업 조직한다
“민중총궐기의 힘과 분노로, 공안탄압 뚫고 총파업 전선에 나서자”
[0호] 2015년 11월 18일 (수)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 11월 14일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노동과세계> 자료사진. ⓒ 변백선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노동자 총파업과 2차 민중총궐기를 조직한다.


위원장은 지난 11월 14일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총궐기 거리에서 노동자와 시민들을 이끌고 이틀 뒤인 16일 밤 10시 40분 경 조계사에 들어갔다.


11월 17일 한 위원장은 조계사에서 조합원들에게 서신을 띄워 “민중총궐기의 힘과 분노로, 공안탄압을 뚫고 총파업 전선에 나서자”고 주문했다.


위원장은 “지난 14일 우리는 궁지에 몰린 자본가 정권의 야만적인 도발을, 터져나오는 민중의 분노에 어쩔 줄 몰라하며 살인진압에 나선 공권력의 바닥을,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개악으로 민생 파탄, 경제 위기의 책임을 모면하고자 하는 한 줌 지배자들의 맨얼굴을 봤다”고 말하고 “또 우리는 함께 모인 우리 모두의 힘을, 함께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도, 무엇보다도 좌절과 굴종을 거부하고 이제는 싸우겠다는 수많은 우리 자신들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13만 민중총궐기에 당황한 정부는 민중의 분노를 외면한 채 광기어린 공안탄압만 예고했고, 당일 연행된 동지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비롯해 민주노총과 민중총궐기 참여단체 모두를 겨냥해 공안탄압을 시작했다”고 전하고 “민주노총 총파업 전열을 흩트리려는 저들의 탄압에 더 큰 투쟁으로, 불의한 권력을 뒤집을 총파업으로 맞서자”고 격려했다.


위원장은 또 “노동개악 저지투쟁은 해노동자 생존권을 지켜내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이며,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은 새 세상을 열어젖히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총파업 조직화에 땀흘리실 조합원 동지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위원장은 11.14 전국노동자대회에 10만 조합원과 함께 참가해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를 향해 맘대로 해고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을 즉각 중단하고, 온 국민이 반대하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당장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노동자 총파업을 외쳤다.


한 위원장은 11월 14일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총궐기에 앞서 낮 1시 프레스센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파업에 대한 박근혜 파시즘의 불법협박 두렵지 않다”면서 “구속을 각오하고 총파업과 2차 총궐기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칠 즈음 사복경찰 수십 명이 달려들어 낚아채려 했으나 주변에 모여 있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극렬히 저항하며 위원장을 엄호했다. 경찰은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휘하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프레스센터 건물 1층 엘리베이터 안까지 뛰어 들어오며 폭력의 광기를 드러냈다.


박근혜정권은 11.14 민중총궐기로 모인 노동자와 시민들의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을 금지시키고 물대포와 불법적인 차벽으로 민중의 분노를 억누르려 했다. 경찰의 살인 물대로 직사로 농민 백남기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지금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 민주노총은 민주총궐기투쟁본부로 단결한 단체들과 함께 국가폭력을 자행한 박근혜정부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수구보수세력의 나팔수를 자처하는 동아일보는 “조계종이 12월 초까지 한상균 위원장에게 나가달라고 했다”며 악의적 보도를 일삼았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11월 18일 오전 조계사 측에 신변보호와 함께 현재 시국문제에 대해 조계사 화쟁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다.


조계사는 오늘 오전 조계사 내부회의를 진행해 민주노총 중재 요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조계사 내부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이후 필요한 대책과 입장 마련할 계획이다.



※ 화쟁위원회 중재 요청 내용

“저희들이 사전 양해 없이 조계사로 들어오게 된 점을 먼저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민주노총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사회적 약자, 비정규 문제 등 이 땅에서 가장 고통 받는 노동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금 당장 갈 곳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늘 고통 받는 중생과 함께 하시며 아픈 이들을 보듬어 오신 부처님의 넓으신 자비심으로 저희들을 보듬어 주실 것을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사에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무례하고 어려운 부탁이라도 부처님 화쟁의 마음으로 껴안아 주실 것을 거듭 청원합니다. 더불어 항상 사회적 약자 문제에 고민하면서 앞장서 오고 있는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중재와 큰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11월 14일 전국노동자대회 대회사


노동자 민중 모두는 못살겠다 아우성인데 이 나라는 온통 역사, 이념, 계급전쟁으로 미쳐가고 있다.

청산하지 못한 권력이 되살아났다.

단죄하지 못한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자본과 새누리당정권은 민중을 탄압하고 영원히 군림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했다.

그 길에 걸림돌인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역사를 개조해 유신을 부활시키려는 박근혜정권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총궐기에 나섰다.


총궐기투쟁에 함께 해 주신 민중 시민 사회단체 제정당대표자 동지들과 자랑찬 민주노총 동지들게 인사드립니다. 투쟁!


동지들, 지금 우리에겐 두 가지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45년이 지났건만 수많은 전태일이 몸부림치고 있는 야만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 있게 외쳐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장막을 걷어낼 우리의 투쟁에 연대하라!!!

죽어라 일해도 인간답게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은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아니고, 그 권력은 우리를 위한 권력이 아니기에 노동자 민중을 위한 세상은 우리가 만들자는 것이다. 노동자가 나서지 않으면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둘째는, 혼자서 처절하게 싸우겠다는 각오가 아니라 함께 싸우면 승리하고 불의한 정권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
싸워도 바뀌지 않는다는 패배의 굴레를 벗어 던져 버립시다.

동지들이 오늘 새벽밥 먹고, 없는 주머니 털어 삼백억 이상을 길바닥에 깔면서까지 올라온 것은 함께 싸울 동지가 진짜로 있는지 보고 싶었을 것이고,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분노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큰 맘 묵고 왔으니 제대로 한 번 싸우고 내려갑시다.
지금부터 밤늦게까지 서울시내 곳곳을 노동자의 거리로 만듭시다.
언제든지 노동자 민중이 분노하면 서울을, 아니 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줍시다.
그래도 안 바뀌면 2차 3차 총궐기를 하고, 총파업으로 끝장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지들 동의하십시니까? 투쟁!


그 길에 함께 하겠다는 소중한 동지들이 많습니다.
한국노총의 노사정 야합을 반대하는 금속노련 화학노련 공공연맹 위원장 동지와 조합원 동지들이 함께 싸우겠다 오셨습니다.


또 있습니다. 다시 또 민주노총 깃발을 들겠노라...
현대중공업 건강보험 쌍용차 만도 조합원과 위원장 동지들도 오셨습니다.
뜨거운 동지애로 열렬히 환영합시다.


동지들, 45년 전 유신독재에 맞섰던 전태일 열사를 생각합니다.
더 힘들고 배고픈 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실천했던 따뜻한 연대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정신입니다.

연대와 투쟁, 비정규직을 외면했던 침묵의 시간을 반성하고 저항과 투쟁으로 부활시킵시다.

전태일 열사의 따뜻한 연대를, 내 공장 안에서부터 실천해 진정한 이천만 노동자의 대표가 됩시다.


민주노총을 겨냥한 정권이, 사장 맘대로 취업규칙을 바꿀 권한을 준다면 민주노조 단체협약은 있으나 마나 하는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저성과자 퇴출의 칼자루를 사장이 맘대로 휘두르는 순간 노동조합은 조합원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일손을 놓는 총파업을 하지 않고는 막아낼 수 없는 괴물입니다.
싸워야 할 때 싸워서 민주노조를 지켜냅시다.


민주노총은 20살 청년이 되었고, 오늘은 정규직 5만과 비정규직 5만이 함께 모여 투쟁하는 역사적인 날을 맞았습니다.
천만 비정규직 시대를 끝장내고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달려온 동지들의 발걸음이 감동이고 희망입니다.
비정규직 동지들, 힘이 나십니까?
투쟁!


노동개악과 역사전쟁은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놈들의 총칼을 앞세워 동학혁명군을 학살한 권력이 일본놈 앞잡이였고 그들은 해방 후 청산되기는커녕 지금까지 노동자 민중들을 탄압하는 절대권력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겐 염치도 민주주의도 경제민주화도 없습니다.
세월호 진상도 영원토록 숨기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친일 독재 반노동 역사를 바꾸려고 혈안이 된 것입니다.


나쁜 권력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쉬운 것부터 실천해 봅시다.
먼저 쉽고도 어려운 숙제 600만 표가 진짜 무섭도록 단결을 이뤄 냅시다.
퇴근길 소주 한 잔 하러 가는 식당마다 TV조선이 켜져 있습니다.
짜증만 내지 말고 조용히 주인장 불러놓고 음식은 참 맛있는디 저놈의 텔레비 때문에 기분이 잡쳤소. 어째 계속 올까요, 말까요. 물어야 합니다.


벌금 무서워 투쟁하기 힘든 세상에도 맞서야 합니다.
집회 때 사진 한 방 찍히면 벌금이 3백, 5백입니다.
이 돈이 자그마치 2조가 넘는다 합니다.
좀 힘들지만 몸으로 때웁시다.
저부터 노역 살러 가겠습니다.
작은 행동에도 권력은 금이 갑니다.


동지들, 저는 오늘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박근혜정권에게 분명히 요구합니다.
첫째, 맘대로 해고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을 즉각 중단하라!
둘째, 온 국민이 반대하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당장 폐기하라!
셋째, 재벌독식 경제체제를 폐기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전면 보장하라!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상시지속업무 즉각적 정규직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노동시간단축, 민영화를 중단하고 사회공공성을 강화하라!


동지들!
정권에 보내는 우리의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합시다. 공공과 민간, 정규직과 비정규직, 교사와 공무원까지 노동자 누구도 이 위기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오늘 총궐기투쟁으로 자신감을 찾고 12월 전면적인 총파업으로 정권을 흔들어 반드시 승리합시다.


2015년 11월 14일은 노동자 민중의 대 반격의 날입니다. 
투쟁의 모든 책임은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겠습니다.

두려워 말고 서울의 모든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고, 기어이 불의한 정권의 심장부 청와대로 진격합시다.

동지들, 민주노총은 이미 노동개악 

도발이 예상되는 12월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저는 12월 총파업을 오늘 모인 10만 동지들의 결의로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동지들의 결의를 담아, 민주노총 위원장은 선포합니다.
민주노총은 부당한 정권에 맞서 오늘 총궐기투쟁을 시작으로
12월에 노동개악 저지와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강력한 총파업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포합니다.
투쟁!


국민에게 권력을! 노동자에게 권리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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