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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조합원만 고용승계, "민주노조 파괴 자행"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본부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 집단해고 저지! 노조파괴 분쇄!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
  • 노동과세계 이재준 (화섬식품연맹)
  • 승인 2019.10.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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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섬유식품연맹

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본부가 10일 오후 3시 반, 여수시청 앞에서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 집단해고 저지! 노조파괴 분쇄!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1일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해고 당했다. 노동자들은 즉각 옥쇄파업으로 맞섰고, 오늘로 11일째를 맞고 있다.

한국노총 조합원만 고용승계, “민주노조 파괴 자행”

구성길 지회장(화섬식품노조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은 “남해화학은 4년 전에도 최저가 입찰로 악덕기업에게 팔아먹더니, 이번에는 유령회사, 상조회사 ㈜새한을 끌어들어 한국노총 조합원들만 포괄적 고용승계를 하고, 민주노총 조합원들 26명을 해고하여 사지로 내몰고, 민주노조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고는 살인”이며, “가족까지 못살게 하여 가정까지 파괴된다”고 성토했다.

애초 민주노총, 한국노총 조합원 60명이 옥쇄파업을 시작했지만, 7일 한국노총 조합원들만 고용승계 되면서 11일 현재는 28명이 파업을 유지하고 있다. 파업 돌입 당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은 25명이었지만,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3명(7일 1명, 10일 2명)이 고용승계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으로 옮겼다.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 권리찾기에 대기업 원청들의 공동대응 아닌가 ‘의심’

여수산단 내 다른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발언했다. 화섬식품노조 김성율 대림산업사내하청지회장은 이번 집단해고에 대해 “생존의 문제이기에 살인행위”이고, “국민의 행복추구 권리를 없애는 초헌법적 행위”이며, “민주적인 노조를 파괴하고 노예의 삶을 강요하는 반인권적인 행위”라 규정했다.

주휘상 롯데첨단소재사내하청지회장은 “대기업 원청의 기만과 술책에 속아왔던, 여수국가산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권리찾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터져나온 탄압이라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그 근원에는 원청의 비용절감에 따른 이윤추구가 있고, 바로잡고자 활동하는 노조가 걸림돌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화학섬유연맹 백윤석 광주전남본부장은 “을들이 모여서 뭔가를 시작하는, 이 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게 이 대회의 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정규직 나눠서, 민주노총-한국노총 갈등을 만들어서 산단을 노예화 하려는 것 같다”며, “갑들이 만드는 것에 놀아나지 않았음 좋겠다”고 했다.

ⓒ 화학섬유식품연맹

31년 근속에도 최저시급에 고용도, 노후도 불안한 삶

옥쇄파업 중에 공장 안에서 전화로 연결된 구성길 지회장은 “1년 된 신입직원도 최저시급, 31년 된 선배직원도 8,350원 최저시급을 받고 있다”며, 이는 “남해화학 정규직 대비 30~40% 수준의 임금”이라 말했다. 한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남해화학 평균연봉은 8,181만원이다.

또 “해고 전까지 2년마다 해고 예고장을 받았고 올해만 2번을 받았다”며, “매1~2년마다 사내하청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상대로 최저가 입찰을 반복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강제적으로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는 삶을 살아왔다. 이런 연유로 노후 준비에 큰 걱정을 안고 있다.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본부장은 “이른바 최저낙찰제로 인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 먹여 살리려면 잔업해야 하고, 쉬는 날도 일을 했다”고 말했다. “내 문제가 아니어도 함께 뜻을 모았다. 언젠가 내 문제가 될지 모르기에 우리는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옥쇄파업 질기게 천일이라도 버티겠다’에 시민사회단체들 연대 약속

구성길 지회장은 “어제는 남해화학에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우리 행동을 감시하기 시작했다”고 증언하고, “먹을 것은 풍족하지 않고 잠자리 또한 불편하지만, 우리 동지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씩씩하게 민주노총의 조합원답게 결의에 찬 모습으로 잘 버티고 있다”고 전화로 최근 소식을 전했다.

또 “어떤 불편함도 감내하고, 포기하지 않고, 질기게 옥쇄파업 100일, 아니 1,000일도 버티겠다”며, “염치 없지만 우리가 이 투쟁에서 승리하여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연대와 지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농민회 권용식 광주전남 의장은 “남해화학은 16년 동안 비료가격을 담합하여 수입농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부당하게 비료를 팔았다”고 언급하고, “힘없는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를 집단 해고하고, 농민들을 등쳐먹는 남해화학은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로 나선 정한수 목사는 “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악랄한 행위”라며, “집단해고 된 모든 노동자들을 즉각 고용승계 해서 복직시키길 촉구”하고, “이들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화답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단체 중 LG Chem노조는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저지 및 생존권 사수 ▲남해화학 민주노조 파괴음모 분쇄 및 노동3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 화학섬유식품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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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이재준 (화섬식품연맹)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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