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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안은 '친일매국노법'… 입법 저지 투쟁할 것"민주노총, 12일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 규탄 기자회견 열어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일 기업 기부금 등으로 재단을 만들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위자료(위로금)를 지급하는 이른바 ‘문희상안’을 발의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노총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역 광장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희상안을 친일매국노법으로 규정하고 일제강제동원사죄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이 12일 오후 1시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매국노법을 낸 문희상 국회의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1월 한·일 기업 기부금과 국민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재단을 만들어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위자료(위로금)를 지급하는 이른바 '문희상안'을 내놓았다. 시민사회단체의 반발과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대법원에서 승소한 바 있음에도 문 의장은 이번 주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자신들이 저질렀던 오욕의 역사를 반성하는 것은 그 국가의 책임자와 지도자가 바뀌어도 반드시 해야 할 덕목임에도 아베 정권이 단 한 차례의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민중을 대변하는 국회의 의장이란 사람이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는커녕 오히려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규탄했다.

또 "문희상 국회의장이 발의하려는 법안은 국민들이 원하는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를 무시하고 다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법안을 추진할 경우 민주노총은 모든 민주시민사회단체와 힘을 모아 법안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016년부터 전국 곳곳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하는 등 일제 강제동원 사죄배상 촉구 운동 등 선배노동자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청산하기 위한 활동에 매진해 오고 있다.

조경선 전교조 통일위원장은 "문희상안이 나오게 된 일련의 과정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로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 본질이 단순한 경제·외교 문제가 아닌, 일제침략과 식민역사를 청산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며 "과거 식민지 역사에 머물러있는 세력과 촛불민중 간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교조는 미래세대를 키워내는 교육자로서 자랑스런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며 "가해자가 돈 몇 푼으로 왜곡하는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제품을 고객에게 안내하지 않는 등 불매운동을 앞장서 이끌었던 정민정 마트노조 사무처장은 "일본이 사과하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마트노동자도 현장에서 함께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문희상안이 발의되는 순간 일본을 향한 분노가 곧 우리 정부를 향할 것을 문희상 국회의장이 바로 알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은 "우리는 1년이 넘는 시간을 일본 정부와 기업에 맞서 싸우고 있는데, 국회의장이 무슨 낯으로 화해를 구걸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건의 명백한 책임은 일본 정부와 기업에 있다.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고 피해자가 건립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문희상안'이라 적힌 팻말에 '친일매국노법 발의안돼!'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 진행 후 마무리됐다.

민주노총은 '친일매국노법' 국회 발의와 법안 상정을 막고,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받기 위한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기자회견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기자회견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용산역 광장에 세워져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이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친일매국노법 문희상안 규탄! 일제강제동원사죄배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족문제연구소 김영환 실장이 강제동원피해자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문희상안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과세계 송승현  jabat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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