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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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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부산본부 단사 대표자 · 간부 결의대회



"총파업 총력투쟁 노동개악 저지하자!

현장의 힘으로 비정규직 철폐하고 재벌체제 개혁하자!"


노동자들의 쩌렁쩌렁한 구호 소리가 부산일보사 10층 강당을 가득 채웠다. 10월 10일 오후 7시 30분 민주노총 부산본부 단사 대표자 · 간부 결의대회에서 울려 퍼진 함성이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다가올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한 투쟁 동력을 구축하고자 이 대회를 마련했다. 또한 현 정세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눈높이를 맞춰 다가올 노동개악에 맞서 투쟁을 함께 결심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했다. 살아 숨쉬는 민주노조의 기풍을 현장에서부터 복원하고 그 힘으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는 일에 간부가 앞장서자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이 대회를 위해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9월 초부터 현장 순회를 시작했다. 임원들과 조직국은 매일 07시에 출근해 조직을 점검하고 결의대회를 기획하는 회의를 열었다. 결의대회에서 김재하 본부장은 '하반기 정세 해설과 투쟁 과제'라는 주제를 선동문 형식으로 작성해 낭독했고 조합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아래 전문을 싣는다.


격려사를 한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11월 9일 전국 노동자대회를 위해 어제부터 총연맹 동지들이 한숨도 못자고 집회신고를 하고 있다"라며 "서울 주요 광장을 보수단체에서 선점하려 집회신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그들도, 우리도 엄청나게 모일 것인데 그들과 우리는 다름을 11월 9일에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김 수석 부위원장은 "우리가 그들과 다른 것은 '총파업'으로 개악을 막고자 하기 때문이다"라며 "16개 산별, 연맹과 16개 지역본부가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나서자"라면서 "총파업으로 함께 투쟁해 노동개악 막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그 힘은 다름아닌 우리, 동지들에게 있다"라고 외쳤다.


대회는 간명하게 진행했다. 몸짓과 노래 공연, 상반기 투쟁을 돌아보는 영상과 발언, 대표자들과 무대에서 함께 머리띠를 묶고 파업가를 불렀다. 대회장 입구에는 실물 크기의 톨게이트 노동자와 풍산 노동자의 등신대를 설치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참가자들에게 붉은 머리띠를 나눠 주었고 대회 말미, 머리띠를 함께 묶는 순서를 진행했다.


"우리가 묶는 이 머리띠는 나의 결심을 현장에 전파하겠다는 의지, 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투쟁에 나서겠다는 결의입니다.

투쟁할 것인가, 주저앉을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역사는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투쟁합시다! 투쟁 속에 노동자의 미래가 있습니다."


무대에 오른 산별 대표자들이 머리띠를 묶을때 주선락 민주노총 사무처장이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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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장 입구에서 단사 대표자와 간부들을 맞이한 톨게이트 노동자, 풍산 노동자의 등신대. 문영섭 풍산마이크로텍 지회장이 쑥스러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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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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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는 공연 부경 몸짓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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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는 공연 건설노조 부울경건설지부 몸짓패 '청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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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공연 소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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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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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에 오른 대표자들이 투쟁의 결의를 다지며 머리띠를 묶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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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파업가를 부르며 <단사 대표자 · 간부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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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손을 잡아야 해'



우리가 함께 서 있는 이 자리

모든 미디어, 술자리에서 조국으로 도배되는 이 시간.

우리 노동자는 점거하고 농성하고 올라가고 또 굶고 있습니다.

농성장에서 날을 지새고 다가 올 겨울을 다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논밭에 주저앉았고 서민들의 통장은 비어가고 일가족이 목숨을 끊는 흉흉한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벌과 관료들이 개발 운운하던 반여동 풍산부지 그 땅.

노동자를 착취하던 재벌이 국가의 땅 국민의 재산도 가로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풍산 동지들의 투쟁 10년만입니다.


100년 전 친일이 친미가 되고 지금의 재벌과 적폐세력이 되었습니다.

저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고 국가기관을 틀어쥐고 대를 이어 호가호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공권력은 가진 자들의 사권력이었고 탄압과 착취의 물리력이었습니다.


촛불항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던 친재벌 토착왜구 적폐세력 그들. 

3년 만에 그들은 재결집하여 2020년 총선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열을 정비하고 되 살아 나 세월호의 광화문을 점령해 버렸습니다.


최저임금을 개악하고 탄력근로제를 밀어 붙이고, 

ILO비준 하랬더니 국무회의에서 노동악법을 의결해 버렸습니다.


북미회담이 파탄 직전입니다.

욱일기, 독도 등 일본 제국주의의 망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이 서로 손잡고 자주와 평화, 번영의 나아 갈려는 길에 미제국주의와 친미사대주의자들의 방해책동은 더욱 거셉니다.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적폐를 청산할 것인가.

자주인가 외세의존인가. 우리민족인가 한미일 동맹인가. 수구 보수세력의 궤멸인가 부활인가.

2019년 3개월, 총선까지는 7개월 남았습니다.


인생에도 갈림길이 있듯이 역사의 매시기마다 분수령이 있기 마련입니다.

2019년 오늘 우리는 대전환기역사의 분수령 위에 서 있습니다.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누가 투쟁의 깃발을 움켜쥐고 선봉에 서 있었습니까.

노동자, 바로 우리 민주노총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노동자 민중의 절박한 요구와 엄중한 시대의 부름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상은 복잡하게 보이지만 본질은 명확합니다.

우리 노동자의 눈에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단순하게 다 보입니다.

광장의 촛불은 직감적으로 압니다.

투쟁의 경험이자 삶의 직관입니다.


지금의 정국은 적폐세력들은 부활을 노리고, 촛불정권은 불철저하고 동요하고, 노동자 민중들은 투쟁하고 전진하고 있는 정세입니다.


노동과 자본, 진보와 반동, 자주와 예속, 개량과 청산.

그토록 강고하게 보였던 정치경제적 불평등과 예속의 지각이 균열되고 있습니다.

노동과 평등, 자주와 민주주의요구가 우후죽순 쏟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세 앞에서 쭉정이와 알갱이가 켜바람으로 가려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들의 투쟁의 결과입니다.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으로 저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제하 강제징용노동자들의 고통이 2019년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고통과 어찌 다르겠습니까.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힘이 없었지만 이제는 민주노총이 있습니다.

지난 시기 오랫동안 우리 노동자 민중들은 두 주먹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는 것 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눈물을 훔치던 그 두 주먹을 이제는 적폐들에게 휘두르고 있습니다.


저들이 진정 두려워하는 것은 국회가 아닙니다.

저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광장의 민심이자 투쟁입니다.


지금 광장에서, 노동자들은 당당하게 외칩니다. 

촛불은 준엄하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투쟁 전선(戰線)은 불타고 있습니다.


이 땅에 노동자라는 이름이 등장한 이래로 우리는 단 한 번도 생존권, 민주노조 사수와 강화, 민주주의와 자주. 이 투쟁전선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전선에는 노동자 민중이 주인 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가는 전선이 있고 해당 시기마다 투쟁역량을 집중해야 할 전선이 있습니다.


2019년 겨울에서 2020년 봄까지 우리들이 집중해야 할 전선은 세 개입니다.

노동개악 저지전선과 적폐청산 전선, 자주와 평화의 전선입니다.


‘쟁의행위와 파업은 사업장 밖에서 하라’

‘산별노조 임원과 해고자는 현장 출입을 하지 말라’

‘원청은 사용자가 아니다. 책임이 없다.’

‘화물연대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노조하지 말라’

‘단체협약을 3년에 한번 씩 하라’


재벌법이며 민주노조 약화 파괴법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ILO 비준하라 했지 노동악법을 밀어부치라 한 적이 없습니다. 저들끼리 싸우다가도 언제 재벌의 편에 서 법안 통과를 시도할지 모릅니다. 2019년 노동악법 통과,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모순이 격화될수록 투쟁의 전선도 격화됩니다. 모든 사회정치 집단들은 자신들의 이해를 위하여 그 어느 편에 서게 마련입니다. 노동자 민중 대 재벌과 1% 가진 자, 사회개혁 대 적폐세력, 민족자주 대 외세의존, 평화통일 대 전쟁분열세력간의 사활적인 대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하반기 반노동전선과 적폐청산 전선, 우리가 돌파합시다.


누구를 믿을 것입니까. 조합원과 우리 힘을 믿읍시다.

가진 자, 기성정치권에 대한 분노와 불신. 이것이 민심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우리 노동자 민중들은 온몸으로 저항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청와대, 국회, 노동부 그 어디에도 노동은 없었습니다.

노동자 민중을 믿지 못하고 적폐의 곁가지만 건드리다 결국 반격의 기회를 주고 말았습니다.


재벌, 친일, 검찰, 언론, 분단적폐... 적폐! 적폐! 적폐! 많기도 많습니다.

적폐세력은 켜켜이 쌓이고 100년이 지나 단단한 암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대,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친일적폐 토착왜구 청산을 위해 전 국민이 그렇게 나설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감히 정권위에 군림하는 검찰적폐 청산을 위해 수백만이 거리로 나올 줄 그 누가 예상이나 했습니까. 

온갖 악조건에서도 톨게이트 50대 여성노동자들이 그렇게 간고한 투쟁을 전개할 거라고 예상한 이는 별로 없었습니다. 


노동자 민중들은 저들의 저항과 정권의 동요를 뛰어 넘어 자주와 평등의 새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주체는 노동자 민중들이며 무기는 민주노총이며 방법은 광장의 투쟁입니다.

단결과 투쟁으로 복잡한 정세의 주도권을 우리가 쥐어야 합니다.


모든 투쟁에는 주력부대가 있기 마련이며 주력부대의 역할에 따라 승패가 결정납니다.

2천5백만 노동자, 전 민중,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주력부대는 바로 우리 민주노총입니다. 


간부 동지 여러분들은 저들처럼 돈과 권력이 아니라 자각과 헌신 정의와 노동자 민중의 지지를 기초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임무는 멍에와 짐이 아니라 시대와 민중이 주는 영예로운 임무입니다.

동지들! 민주노조 간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집시다.


저절로 전진하는 역사는 없습니다. 전진하는 민주노총의 역사는 간부가 만든 역사입니다. 

그동안 모든 투쟁에는 투쟁의 앞길을 밝히고 힘을 모으고 투쟁에 앞장서는 간부 대오가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앞선 선배 선각자들이 구속과 수배, 해고, 징계, 벌금형을 감수하며 온몸을 던지고 돌파구를 열었기에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 지금은 예사로이 스쳐갈지 모릅니다.

2019년 투쟁이 해방의 역사에 기록될 수 있을지 아닐지는 오롯이 우리 간부들의 투쟁에 달려 있습니다. 


간부들의 헌신과 노고는 조합원이 함께 할 때 빛이 납니다.

모든 투쟁은 함께 투쟁하자고 조합원을 설득하고 호소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간부 조합원들의 교육, 선전에 모든 힘을 계속 집중해야 합니다.


상상해 봅시다.

백만 민주노총 조합원이 촛불을 들면 천만 횃불이 됩니다. 

저들은 한줌이고 노동자 민중은 태산입니다.

민주노총 백만이 촛불을 들면 모든 적폐, 그 길로 끝입니다.

오늘 모인 우리 모두가 촛불의 심지가 됩시다.


동지들 기억나십니까.

2016년 초겨울 타올랐던 촛불, 5년짜리 하나의 정권을 몰아내는데도 옹근한 몇 달이 걸렸습니다.

100여년의 적폐, 얼마나 뿌리 깊고 얼마나 강고한 적폐입니까.

2019년 촛불로 적폐의 뿌리를 뽑고 2020년 총선까지 달려갑시다.


뜨겁게 투쟁합시다.

지금이 그 때입니다.


2019년 10월 10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하




더 많은 사진은▶ http://bit.ly/2q428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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