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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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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조속한 직접고용 촉구 기자회견


지난 3일 서울대병원이 비정규직 노동자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다. 자회사 설립이 아닌 직접고용 방식으로 전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결정한 것은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이 최초이다.

그간 부산대병원 사쪽은 "서울대병원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보고 결정하겠다"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차일피일 미뤄 왔었다. 서울대병원이 정규직화에 합의한지 1주일째인 9월 9일(금) 오전 11시 30분, 여전히 묵묵부답인 부산대병원 사쪽을 향해 노동조합이 결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30일의 단식 투쟁을 진행했던 정재범 부산대병원 지부장은 "얼마전 대법원이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너무나 당연한 판결이다"라며 "서울대병원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던 부산대병원은 입장을 바꾸어 '우리는 일개 지방의 국립대병원일 뿐'이라고 말한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정 지부장은 "부산대병원이 구차한 핑계로 정규직 전환을 또 미룬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집중 투쟁과 지역 시민사회의 강력한 연대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서울대병원의 합의 배경에는 정재범 지부장의 30일 단식을 포함해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정작 부산대병원은 병원장의 고집으로 인해 진전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아무리 미뤄도 비정규직은 직접 고용이 될 수밖에 없다. 병원장이 하루라도 빨리 용단을 내리는 것이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며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정규직이 비정규직 투쟁에 나선 모범적인 역사를 만든 부산대병원 지부의 투쟁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언제나 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경애 서부산민주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부산대병원 투쟁 소식을 처음 듣고 '비정규직 문제를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이 먼저 열어 주시는구나' 싶어 눈물나게 고마웠다"라면서 "한달음에 지지방문을 왔고 동조단식도 했다"라며 "단식을 하던 노동자들이 쓰러져 입원했음에도 의사인 병원장이 가만히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라고 분노했다.

정 사무국장은 "부산대병원장은 의료공공성과 사회적 책무가 뭔지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그 첫걸음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정규직 전환 환영 기자회견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은 "천막농성도 하고 단식농성도 하며 고민할 시간도 줬지만 병원은 전혀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일어날 투쟁에서의 모든 책임은 병원측에 있다"라면서 "정규직 전환이 될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선언한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은 허경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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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훈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조직국장, 정재범 부산대병원 지부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정경애 서부산민주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 허경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장



[기자회견문] 
직접고용이 유일하게 올바른 해결책이다!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조속한 직접고용을 촉구한다.

지난 9월 3일 서울대병원 노사가 800여명의 비정규직을 전원 직접고용하기로 합의했다.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소중한 합의이고, 국립대병원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의미있는 합의이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노사합의 이후에도 부산대병원은 여전히 자회사 전환을 주장하며 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정규직 전환하는 걸 보면서 전환하겠다”며 서울대병원 핑계를 대던 부산대병원이 이제 와서는 “지방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과 다르다”며 거리두기와 눈치보기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부산대병원은 서울대병원의 직접고용 합의에 대해 배신감을 토로하면서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전환만을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서울대병원 직접고용 노사합의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물꼬가 터졌지만 부산대병원 용역직 정규직 전환은 한 발짝도 진전이 없다.

정말 기가 막히는 일이다. 교육부가 간담회와 현장방문, 공문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조속한 직접고용을 촉구해왔지만, 어떻게 부산대병원이 이렇게 관할부처인 교육부 방침을 정면으로 거스를 수 있단 말인가? 공공병원으로서 환자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하는 데 모범적으로 앞장서야 할 부산대병원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수익추구를 위한 자회사를 고집하고 있단 말인가?

서울대병원 노사합의는 직접고용만이 국립대병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원칙이자 유일하고 올바른 해법임을 확인해주었다. 자회사 전환은 더 이상 설 땅이 없으며, 정규직 전환 회피용 눈치보기, 시간끌기, 발목잡기의 명분도 완전히 사라졌다. 우리는 교육부의 조속한 직접고용 방침을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국립대병원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를 외면하는 부산대병원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 부산대병원은 더 이상 자회사 전환을 고집하지 말고 전향적인 태도로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추진하라!
-. 부산대병원은 9월말까지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 합의를 완료하기 위한 집중교섭과 집중협의에 나서라! 
-. 교육부는 부산대병원에 9월말까지 직접고용 방식으로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 합의를 완료하라는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특별 지도하라!

우리는 강릉원주대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서울대병원에 이어 부산대병원이 9월내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 합의를 완료하도록 집중교섭과 함께 집중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부산대병원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공동 집중선전전과 함께 강력한 현장투쟁에 나서고, 비정규직은 추석 이후(9월 넷째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며 정규직은 9월 16일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하여 10월 2일 정규직·비정규직 공동 전면파업에 나설 것이다.

다시 한번 비정규직 직접고용 합의를 9월내에 완료하기 위한 부산대병원의 정의롭고 아름다운 결단과 교육부의 명확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2019년 9월 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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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더 많은 사진은▶ http://bit.ly/2lIZl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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