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신청 바로가기
부산노동상담소바로가기
부산노동자생협바로가기
민주노총부산본부의 성명서와 보도자료입니다.


드디어 서민유죄 재벌무죄 관행 깨뜨린 대법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정경유착 대법원 판결에 대한 논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우리 사회에서 재벌은 무도한 정권의 겁박에 굴복해 정치자금을 헌납하는 수동적 돈줄’ 역할에 머물지 않는다재벌은 보수언론을 움켜쥐고 정치경제사회 곳곳에 해악을 끼치며 총수 일가만의 소왕국을 쌓아 올리고 있다.

노동자시민이 일어나 국정농단 세력을 내쫓으며 재벌개혁을 시대적 과제로 삼았는데도 사법부는 1심 최저형 선고에 이어 2심 집행유예 선고로 이 부회장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경영승계 작업’ 자체가 없었다는 삼성의 주장을 고스란히 수용한 판결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번 판결로 재벌총수에게 1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뒤 2심에서 징역 3집행유예 5년으로 낮춰 선고하는 악습인 이른바 ‘35법칙을 깨뜨렸다이재용 부회장의 2심 판결 중 무죄로 봤던 부분을 추가로 뇌물로 인정하고삼성에 경영 승계작업이 있었음을 분명히 해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재벌총수가 법 위에 군림하며 대를 이어 우리 사회 부의 대부분을 빨아들이는데도 헌법 어디에도 없는 경영권이라는 정체불명의 권리를 들이대며 자본권력을 물신화하던 법원 판결 풍조에 이번 대법원판결이 경종을 울린 셈이다.

1심 재판부가 내렸던 5년형은 삼성이 저지른 정경유착 범죄의 핵심 혐의를 외면하고 내린 법정 최저형에 불과했다그 바닥에 도사린 기업인을 잡아 가두면 경제가 망한다는 주장은 재벌과 공생하는 보수언론과 재벌 자신의 공포소설에 불과하다.

금수저흙수저론이 웅변하는 재벌의 세습 특권과 무소불위 행태는 헌법에 명시된 시장지배와 경제력 남용 방지’, ‘경제 민주화를 위한 규제와 조정’ 등의 자정능력과 의지를 잃은 병든 사회의 대표 징후일 뿐이다.

사법부는 이제 마지못해 내리는 최소한의 양형이 아닌적극적인 법리 적용과 해석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재벌들이 국정농단 세력과 공모해 저지른 부정한 범죄를 강력히 처벌하고 고질적인 정경유착 고리를 끊을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법원이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경영세습을 위해 회계조작과 뇌물수수를 저지르고기업 이익을 위해 노동자 생명과 건강을 해쳐도 묵인하고 넘어가던 관행을 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9년 8월 29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민주노총 노동보도 준칙 교선국 2019-06-10 985
3619 [논평] 이소선 어머니 8주기를 맞은 민주노총 논평 교선국 2019-09-04 31
3618 [법률원 보도자료] 2020년 최저임금 고시 취소소송 제기 교선국 2019-09-04 35
3617 [성명] 국가정보원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교선국 2019-09-04 43
3616 [논평] 경사노위 연금개혁특위 권고문에 대한 민주노총입장 교선국 2019-09-03 33
3615 [보도자료] 비정규직철폐‧직접고용쟁취,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교선국 2019-08-31 48
3614 [보도자료] 이재용 국정농단사건 대법원 선고 후 기자회견 교선국 2019-08-30 42
» [논평]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정경유착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교선국 2019-08-29 52
3612 [논평] 창조컨설팅 심종두, 김주목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 교선국 2019-08-29 57
3611 [보도자료] 이재용 국정농단 대법원 선고 전 기자회견 교선국 2019-08-29 104
3610 [성명] 톨게이트 노동자 불법파견 확정 대법원 판결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교선국 2019-08-29 60
3609 [보도자료] "국정농단주범 범죄자 이재용을 재구속하라!" 8.29 8.29 국정농단 대법원 선고에 따른 기자회견 교선국 2019-08-27 79
3608 [보도자료]8.29 대법원의 국정농단 선고에 따른 이재용 재구속 촉구 기자회견 file 본부조직 2019-08-27 72
3607 [보도자료] 해방 74년을 맞아 양대노총, 강제동원 조선인 추모행사를 위해 일본 방문 교선국 2019-08-23 69
3606 [성명]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결정에 대한 민주노총 성명 교선국 2019-08-23 81
3605 [논평] 고 조양호 전 회장 퇴직금 수령에 대한 입장 교선국 2019-08-22 59
3604 [논평] 일본 무역규제와 싸우겠다며 일본식 체제 요구하는 경총 교선국 2019-08-20 47
3603 [보도자료] 정말로 화평법, 화관법이 소재산업 발전의 걸림돌입니까? 교선국 2019-08-20 51
3602 [보도자료] 여성노동자 노동환경은 안전한가? 이슈페이퍼 발표 교선국 2019-08-20 44
3601 [보도자료] 광주형·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본 문재인정부 일자리 정책 진단 이슈페이퍼 교선국 2019-08-19 34
3600 [보도자료] 민주노총 8‧15 광복절 반전평화 자주통일 사업 교선국 2019-08-16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