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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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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부두 세균무기실험실 추방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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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부두 세균무기실험실 추방 문화제에서 철릭을 입고 등장한 사회자



백호와 삼족오 깃발이 나란히 펄럭이는 무대 위로 푸른 철릭에 머리띠 까지 동여맨 사회자가 등장하자 우레와 같은 환호가 터져 나왔다. 24일(수) 오후 7시 30분 8부두 미군부대 세균무기실험실 추방 부산대책위(아래 8부두 대책위) 주관으로 열린 <세균무기실험실 추방 문화제>에서 사회를 맡은 이기윤 씨는 "남구에 사는 세 아이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기윤 씨는 "조선시대 무신들이 입었던 옷을 입고 이곳 8부두에 서니 기분이 남다르다"라면서 "웃기려고 입은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해 참가자들을 웃겼다. 이어서 "주한미군이 몰래 세균무기 실험을 한다는 보도를 접한 후 아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라며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 잔말 말고 철거하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탄저균 논란은 2015년 5월,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군기지에 살아 있는 탄저균이 배달됐다고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주한미군은 '탄저균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명했지만 그해 연말 한미 합동실무단 조사 결과를 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탄저균 등 고위험 병원체 샘플이 15차례에 거쳐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2014년 7월에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탄저균, 페스트균, 베네수엘라 말뇌염 바이러스 등 세 가지를 동시에 이용해 생화학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부산일보를 통해 뒤늦게 밝혀졌다. 


2016년 5월에는 '탄저균 파문 미군 생화학 프로젝트, 오산 대신 부산에 도입 예정'이라는 기사가 민중의 소리(김원식 기자) 단독으로 보도되면서 부산지역의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주한미군은 각 언론사로 보도자료를 보내 "군사 항구로서의 전략적 중요성과 인구 밀집 지역의 근접성에 기인해 지난해 11월 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2일 부산일보 황석하 기자는 부산 남구 감만동에 있는 8부두 세균무기 실험실에 살아 있는 매개체, 즉 세균을 샘플로 하는 실험에 대한 미국 국방부 예산을 확인하고 의혹으로만 존재하던 주피터 프로젝트의 관련 자료를 최초로 특종 보도했다. 황석하 기자는 "미 국방부는 올해 부산항 8부두에 3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0억 원을 책정했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한 주피터 프로젝트 예산만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560억 원이 넘는 돈을 썼다"라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 8부두에서 주피터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됐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피터 프로젝트

‘합동 주한미군 포털 및 통합위협인식’(Joint United States Forces Korea Portal and Intergrated Threat Recognition, JUPITR)의 머릿글자들을 따서 부르는 말이다. 생화학 위협에 대비해 병원균이나 독성을 조기에 탐지하고 종류를 확인해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주한미군의 전투력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다음백과에서 인용)


살아있는 고위험 병원체를 반입할 때는 질병관리본부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주한미군은 "지금껏 들여온 고위험 병원체는 사균화된 비활성 병원체"라고 주장하지만 이미 치사율 90%의 살아 있는 탄저균이 우리 정부의 허락 없이 오산 미군기지로 반입된 바 있다. 



부산일보의 보도가 있은 후 부산의 언론과 시민사회가 8부두 공개를 요청하자 주한미군은 거부하며 "주피터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장비는 미국에서 검증된 것이므로 안심하라, 생화학 실험은 없다"라고 대응했다. 이에 8부두 대책위는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 잔말 말고 철거하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24일 오후, 8부두 앞에서 추방 문화제를 열었다.


노래와 몸짓 등 다채로운 공연과 지역 주민들, 시민단체의 발언으로 꾸민 문화제는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한 시간 남짓 진행했다. 발언자로 나선 대연, 우암 공동체 구성원인 손이헌 씨는 "이 곳에서 직선거리로 200미터 되는 곳에 산다"라며 "불안하고 서러워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손이헌 씨는 "우리집 앞마당에서 미군이 세균실험을 하는데 우리를 지켜야할 정부는 말이 없다"라며 "정부가 못하겠다면 주민들이 나서서 직접 철거하자"라고 외쳤다.


2년 간 8부두에서 일인시위를 진행한 김경태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통일위원장은 "단 1그램만 유출되어도 수 천명을 죽일 수 있는 것이 탄저균"이라며 "미국에서는 민가에서 140킬로미터나 떨어진 네바다주 사막에서 실험을 하면서 왜 우리나라에서는 도심 한 가운데서 실험을 하는가"라고 말한 뒤 "세균무기실험실이 안전하다면 백악관 트럼프 집무실 옆에다 차려라"고 일갈했다.


8부두 대책위는 매일 아침 07:30께 8부두 앞에서 주한미군 출입을 저지하는 투쟁과 매일 저녁 7시 홈플러스 감만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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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윤 남구 사는 세 아이 아빠, 손이헌 대연우암공동체, 김경태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통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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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부산 여성회 회원들로 구성한 '용감한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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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남구 청년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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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준투(이준호, 박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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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노동예술지원센터 흥



더 많은 사진은▶ http://bit.ly/2IDcLP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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