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 안건 설명회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25일 오전 11시 4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안건설명회>를 열었다.
주선락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한 안건설명회는 김재하 본부장의 인사말에 이어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의 발제,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부산 안건설명회에 오기로 한 김명환 위원장은 어제(24일) 청와대로부터 면담제안을 받고 오늘 오전 8시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진행하는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오늘 오후 4시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한다.
면담에서 김 위원장은 김용균 님 사망 사고에 대한 문제 해결을 비롯해 노동 현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하고 대통령의 답변을 요청한다. 면담 후 민주노총은 면담 내용을 요약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부산 안건설명회에는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곽이경 전략조직국장이 함께 했다.
백석근 사무총장은 설명회에 앞서 "민주노총 규약규정에 근거해 안건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경사노위 참여만을 설득하려고 온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한 뒤 사전에 나눠준 자료집 내용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전달했다.
쟁점이 된 경사노위 참여와 관련해 백 사무총장은 "저희 집행부는 '사회적 대화 참여, 투쟁과 교섭 연대전략 병행'을 공약으로 당선됐다"면서 "이미 각 산별, 단위별로 53개의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이명박근혜 정권에서도 있었던 일"이라며 "왜 경사노위 참여는 안 되냐는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약 45분의 설명회가 끝난 후 12시부터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사전에 나눠준 질문지를 받아 백석근 사무총장이 답변했다.
경사노위 참석을 반대하는 의견과 찬성 하지만 현재와 같은 의결구조에서는 통과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 경사노위 참여가 민주노총의 단결을 저해하니 단결을 우선으로 민주노총의 권위와 투쟁력을 복원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나왔다.
백석근 사무총장은 "정부, 사용자와 교섭틀을 갖지 않는 내셔널센터는 없다"고 말한 뒤 "경사노위 참여의 가부를 떠나 치열한 토론이 되는 대의원대회이길 바란다"면서 "민주노총 대의원 천 명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면 민주노총의 자긍심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사무총장은 "대의원대회에서 민주적 절차와 심도 있는 토론을 잘 진행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사업장의 담벼락을 넘어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이 될 수 있도록, 경사노위 참여의 가부를 떠나 대의원대회를 성사시켜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부산 안건 설명회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 "백만의 힘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구호를 외치는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2019년 정기대대 안건을 설명하는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
▲ 숙고 중
▲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50여 명의 조합원들이 안건 설명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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