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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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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보장촉구 대지자체 기자회견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4월 3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에 대한 정부와 부산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3월 28일 있었던 민주노총 부산본부 운영위원회에서는 5월 1일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재차 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한 부산시의 입장을 듣고자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서 시장은 불가피한 일정 상의 이유를 들며 면담을 거절했다. 

결국 기자회견이 끝난 후 실무진들이 만나는 것으로 대신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변화된 강제징용노동자상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부산 초량동 일본영사관을 바라보며 서게 될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촛불을 치켜 든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려는 국민들의 의지를 담아 촛불을 치켜든 노동자의 모습으로 저희는 제작하고 있습니다. 비록 과거의 고통으로 몸은 야위었지만 그 눈빛은 정의로운 미래를 향한 굳건한 의지가 뿜어져 나오도록 표현하고자 합니다. 무릎 밑의 묘비와 깨진 돌들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이름조차 모르는 많은 노동자분들을 기억하고자 만들었고 깨진 돌로 묻혀있는 역사를 이제는 깨어내고 밝히려는 의지의 상징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강제징용노동자상 작가 김서경님



기자회견을 마친 후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지방경찰청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날짜는 2018년 5월 1일, 장소는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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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 박중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장, 최혜미 청소년겨레하나 교사, 김재하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상임대표(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강제징용노동자상 설립 경과를 보고한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노동자상 설립특위 집행위원장)은 "2017년 9월 모금을 시작했다. 많이 늦은 감이 없지 않았는데 3월 30일자로 이미 6천 5백만 원이 넘었다"고 말한 뒤 "5월 1일, 5천여 명이 함께 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중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장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은 공무원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한 뒤 "2016년 12월, 소녀상 철거에 동원된 공무원들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당시 공무원노조 거의 모든 지부에서 동구청을 항의방문 했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에 공무원을 동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중배 본부장은 "5월 1일 상경집회가 있지만 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상경하지 않고 부산에 남아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에 함께 하기로 했다"며 "공무원 노조의 이름을 걸고 약속드린다.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에 두 번 다시 공무원이 동원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정권의 하수인이 아니라 민중의 공무원으로 노동자상 건립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앞장섰던 최혜미 청소년겨레하나 교사는 "소녀상에 이어 노동자상 건립 역시 청소년, 청년들이 자신의 일로 받아 들이고 캠페인에 나섰다"고 말했다. 


최혜미 교사는 "아직 사죄하지 않는 일본을 보면 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이야 말로 올바른 역사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강제징용노동자상 설립에 앞장서신 노동자들과 함께 미래세대인 우리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하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은 단순히 추모를 뜻하지 않는다"면서 "강제징용노동자상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시퍼렇게 살아있는 노동자의 정신, 현재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하 상임대표는 "정부와 부산시에 당부한다. 일본 앞잡이 소리 듣고 싶지 않으면 방해하지 않는 것을 넘어, 노동자상 건립에 적극 나서라"고 일갈했다.



[기자회견문] 

정부와 부산시는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적극 보장하라!



5월 1일, 128번째 노동절에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부산시민들은 건립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노동절 대회 5천명조직과 건립투쟁을 결의하였다. 현장일터에서, 각종 모임에서 그리고 지어 일본에서도 뜻을 함께한다며 보내온 모금은 어느새 6천 5백만 원을 넘겨 계속되고 있다.


이제 정부와 부산시를 비롯한 책임 있는 기관들이 답할 차례다. 당신들은 전쟁범죄를 사과반성하지 않는 일본정부에 사죄배상을 촉구하고, 적폐정부가 저지른 잘못된 합의와 협정을 바로잡을 준비가 되었는가? 아니면 평화의 소녀상을 설립할 때처럼 상을 빼앗아가고 지키는 사람들을 연행해가며 또다시 방해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아베의 일본정부가 소녀상 철거, 강제징용노동자상설치반대를 주장하며 남북관계발전에도 어깃장을 놓고 내정간섭을 하려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아베정부가 각종 비리와 재팬패싱으로 대표되는 외교적 무능에 일본국민으로부터 성토당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베의 요구를 따를 것인가? 민심을 따를 것 인가?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외교부가 지자체에 많은 압박을 넣고 있다고 한다. 외교부, 부산시와 동구청, 경찰을 비롯한 유관단위들에 진심으로 권고하건데 방해책동을 중단하고 건립운동을 적극 보장하라. 조례를 만들어 놓고도 적용시키지 않으며 소녀상을 여전히 불법조형물로 취급하는 유치한 짓은 그만하자. 친일적폐라는 말은 이제 그만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오늘 5월 1일 집회신고에 이어 모금에 동참한 분들과 함께 5월 1일 건립행사를 적극 홍보하고, 5천명이 함께 할 수 있는 평화의 노래와 몸짓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당일 일본 영사관 앞이 평화의 물결로 가득할 것인지 불필요한 마찰을 초래할 것인지는 당신들의 결단에 달려있다. 이제껏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필요하다면 한 주 더 주겠다. 4월 10일까지 부산시장이 직접 책임지고 답하라.


명심할 것은 갖은 방해와 억압을 뚫고 촛불이 평화의 소녀상을 영사관 앞에 세웠던 것처럼 강제징용노동자상 또한 그곳에 자리 잡을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나라 잃은 백성이 끌려가고 학살당하고 버려졌던, 그리고도 지금껏 사과한마디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역사와 현실을 이제는 바로잡아나갈 것이다.



2018. 4. 3.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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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5월 1일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웁시다.




더 많은 사진은▶ https://goo.gl/Si4z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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