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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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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박경근 조합원 추모 · 착취구조 양산 마사회 규탄 공공운수노조 영남권 결의대회



마사회의 착취 구조에 항거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필관리사 박경근 조합원(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을 추모하고 투쟁을 결의하는 집회가 10일 오후 2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정문 앞에서 열렸다.


마필관리사는 공기업인 마사회가 관리하는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고 처우와 업무에서 마사회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또한 어린 말을 길들여 관리하고 훈련시켜 경주마로 키운 후 레이스에 내 보내는 마필관리사들의 업무는 마사회의 핵심 업무이다. 


은퇴 직전의 말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한 유능했던 마필관리사 박경근 조합원은 아무리 전문지식으로 무장했어도 개인 사업자인 조교사에게 고용된 비정규직의 불안정한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관련기사▶ 차별과 죽음의 경주를 멈춰라 - 마필관리사이자 쌍둥이 아빠인 박경근 조합원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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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권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조직국장, 양정찬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위원장, 박배일 전국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석병수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이성권 조직국장의 사회로 시작한 결의대회는 양정찬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발언과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대회사를 한 전국공공운수노조 박배일 수석부위원장은 "마필관리사는 10여년 전만 해도 마사회의 정규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80%가 넘는 마사회 비정규직 통계에도 속하지 못한다. 마사회가 사람보다 돈을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공기업인 마사회는 사회의 아픔을 치료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한다고 홍보를 한다. 악질적 착취구조와 노조 탄압으로 사람을 죽인 기업이 무슨 사회의 아픔을 치료한단 말인가"라고 말한 뒤 "지금이라도 이 잘못된 착취구조를 끊어야 한다"고 외쳤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재하 본부장은 "승마나 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게 말을 관리하는 일인데 정작 마필관리사들은 말 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다"며 분노했다.


김재하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공기업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시혜가 아니다. 공기업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하는 곳이며 국가 예산은 국민들의 세금이다"라며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마사회가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매년 수천억의 수익을 올리는 사이, 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하 본부장은 "이 투쟁은 마필관리사들이 정규직이 되고 제대로 대접받게 만들 투쟁의 시작이며 그 투쟁을 박경근 동지가 열어 주셨다. 박경근 동지의 뜻을 헤아려 끝까지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외쳤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석병수 부산본부장은 "마필관리사는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금과 성과급을 받는데 성과급 조차 조교사의 마음대로다. 국민들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기업이 이럴 수는 없다."며 "병원에서 만난 박경근 조합원의 아버님이 '사는 것 같지 않다'라고 하셨다.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석병수 본부장은 "아직 마사회는 정신을 못 차렸다. 조교사 마음에 안 들면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되는 마필관리사는 마사회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 그것이 공기업의 마땅한 역할이다"라며 "우리의 투쟁이 부족함을 느낀다.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적 투쟁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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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몸짓패



이 날 결의대회는 공공운수노조 영남권 조합원들을 비롯해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역의 여러 시민사회 단체 회원들 450여 명이 함께 해 마사회의 책임을 촉구했다.


결의대회 후 박경근 조합원의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사무실을 찾아 조문하려는 참가자들을 마사회 직원들이 막아서면서 마찰이 일기도 했으나 무사히 조문을 마치고 마무리 집회를 한 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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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사무실 복도에 마련된 박경근 조합원의 분향소 ⓒ비주류사진관(이훈기)


스포츠학을 전공한 후 '국내 1호 말 마사지사'가 된 박경근 조합원이 자결한 지 15일이 지났지만 한국마사회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유가족은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피눈물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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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렛츠런파크의 한 마필관리사가 말을 훈련시키고 있다.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https://goo.gl/BQGC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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