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합원게시판

지난 3월 7일 부산시교육청의 교섭대표위원이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하던 이필선 지부장님에게 '이런 불법행동을 계속할 경우 교섭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했던 일이 벌어진바 있습니다.


그 일로 노사관계는 얼어붙었고, 결국 협박을 했던 교육청 위원이 교섭장에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면서 이 일은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난 4월 7일, 노동조합의 108배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교섭을 중단하겠다며 협박하는 황당한 일이 또 다시 벌어졌습니다.


꽉 막혀있는 교섭을 풀어보기 위해 이필선 지부장, 서희자 수석부지부장, 최민정 사무처장이 '학교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 임금차별 해소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108배를 결심하고, 4월 7일 오전 8시경 교육청 정문 앞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비가 많이 와서 부득이하게 교육청 총무과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고 중앙현관으로 이동하여 108배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총무과 담당자가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정문 앞에서 진행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아무 문제 없이 108배를 진행하였습니다.


KakaoTalk_20160407_090840505.jpg


108배를 마친 후 9시30분부터 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3차 실무교섭에 참가하려고 노동조합 교섭위원이 올라가려는데 교육청 직원들이 가로막아 실강이가 벌어졌습니다.


89c1c6bb060d24b6f22a0809ffd5756d.jpg


-노조 : 교섭에 올라가려는데 왜 막냐?

-교육청 : 장소가 1층 소담정으로 바뀌었다.

-노조 : 무슨 소리냐? 장소 변경에 대해 협의된 적 없다. 공문에 5층 회의실로 나와있는거 모르냐?

-교육청 : 장소 변경 공문 보냈다.

-노조 : 언제 공문을 보냈단 말이냐? 받은 적 없다.

-교육청 : (노사 교섭위원들이 들어와있는) 카톡 확인해봐라.

-노조 : (확인해보니 교섭 시작 11분 전인 9시19분에 교섭 장소 변경되었다는 글을 올렸음) 교섭 장소는 노사 간사간 협의를 통해 정해져야하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더구나 전화도 아니고 카톡으로 통보하는게 말이 되냐?

-교육청 : 그럼 아침에 노조가 108배를 한 것은 말이 되나?

-노조 : 108배가 뭐가 문제냐? 그게 불법이란 말이냐? 그것 때문에 징벌적으로 교섭 장소를 바꾼다는 것인가?

-교육청 : 미리 이야기도 없이 이렇게 해도 되나?

-노조 : 무슨 소리냐? 노조의 활동을 꼬박꼬박 교육청에 보고하고 허락을 맡아야된다는 거냐? 그리고 정문에서 하려다가 비가 와서 총무과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현관에서 한건데 뭐가 문제란 말이냐?

-교육청 : 교섭 중인데 이렇게 교육청을 압박하는 행동을 해도 되는가?

-노조 : 당연히 노동조합은 교섭 중에도 사측이 요구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행동을 하는게 당연하다. 노동법 공부 좀 다시 하시라!

-교육청 : 어쨌든 장소는 1층이다.

-노조 : 변경 못 한다. 이건 교섭해태이며 부당노동행위다.


page.jpg

이렇게 108배를 불법으로 규정해 교섭장소를 일방적으로 바꾸겠다는 교육청과 수용할 수 없으며 합의된 교섭장소에서 진행해야한다는 노동조합이 맞서며 교섭시간이 40분이나 지연되었습니다. 


결국 교육청이 물러서며 기존 합의된 장소에서 교섭을 재개할 수 있었지만, 노동조합을 동등하게 대하지 않고 하급자처럼 대하며 우습게 보는 시각, 습관처럼 협박을 일삼는 태도가 고쳐지지 않으면 교섭에서 어떠한 합의점도 도출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교섭위원이 교섭에 참가하려는데, 학교측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교섭에 참가할 경우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을 고의로 조성하여 교섭 참여를 방해하는 일도 벌어졌는데, 이것 역시 학교 관리자들의 마인드가 여전히 노동조합을 업신여기고 무시하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입니다.



김석준 교육감이 교육청 및 학교 직원들에 대해 노동관련 법령과 동등한 노사관계에 대한 교육과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결국 이런 일들은 다시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교육청이 진심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진정성 있게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은 총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노동조합을 파업으로 떠민다면 우리는 대규모 파업으로 대답할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5 [부산학비] 전교조 부산지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중단하라! 전국학비노조 부산지부 2016.05.19 1297
1554 민택 퇴출! 민주노총위원장실 철야농성 돌입!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2016.05.16 1317
1553 [금속부산양산] 가족과 함께하는 5/28 임단투승리 전진대회 file 금속부산양산 2016.05.12 1435
1552 성명서] 제명된 민주택시를 민주노총으로 또다시 끌어들인 서비스연맹의 행태를 규탄한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2016.05.11 1678
1551 [금속부산양산 16-5] 교섭과 투쟁소식 file 금속부산양산 2016.04.30 1318
1550 5.1노동절대회, 우리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선전물 1천장 뿌리러 갑시다~! file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016.04.30 1324
1549 [금속부산양산] 노동절 참가 아이리지회 출근선전전 file 금속부산양산 2016.04.25 1995
1548 이필선 지부장 등 5명, 삭발 예정 file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016.04.22 1159
1547 학교 관리자들의 압력에 굴복한 부산시교육청 file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016.04.20 1644
1546 학교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얼마나 나는지 아시나요? file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016.04.20 2405
1545 [금속부산양산 16-3] '못살겠다 뒤집자, 박근혜심판' 통했나? file 금속부산양산 2016.04.16 1227
1544 긴급 호소문] 공공운수노동조합 택시지부는 자랑스런 서비스연맹 중앙위원 동지들을 믿습니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2016.04.15 1860
1543 노동자가 주인이다 "노동자 정치선언" 사진모음 file nodongja 2016.04.13 1320
1542 [김재하선본]노동자 정치선언 모음 │ 김재하후보 MBC방송연설 nodongja 2016.04.10 1287
» 108배 하면 교섭 중단, 습관처럼 협박을 일삼는 부산시교육청! file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016.04.08 1273
1540 [카드뉴스] 김재하 국회의원 후보의 진심행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file nodongja 2016.04.02 2312
1539 교육공무직 파업./총궐기를 지지해주세요 file 부산본부 2016.03.29 1336
1538 [공고-금속부산양산] 제9기 임원선거결과 file 금속부산양산 2016.03.29 1838
1537 10일간의 단식농성을 마치며 조합원,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동지들께 올리는 편지 file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016.03.26 1528
1536 [학비노조]1200명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마침내 부산교육청의 정문을 활짝 열어내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016.03.25 1161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2동 자성로141번길 13
| tel 051-637-7460 | email kctubs@jinbo.net